콜레스테롤약 25년 먹은 71세男, 갑자기 근육 흐물흐물·무력감, 왜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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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이 들면 갈 데가 병원밖에 없다'는 웃픈 우스갯말이 있다. 여러 가지 약을 먹다보면 약물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을 알게 모르게 겪을 수 있다. [사진=게티이미지뱅크] 고혈압·고지혈증에 당뇨 전단계(전당뇨)인 미국 남성 A(71)씨는 각종 약을 매일 한 움큼씩 먹지만,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냈다. 그는 관상동맥병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적이 있었고 만성 콩팥병(신장병)으로 이따금 혈액투석을 했다. 그러던 어느 날, 갑자기 온몸에 무력감이 몰려왔다. 근육이 흐물흐물해지는 느낌과 함께 보행기에 의존하게 된 그는 상태가 나빠져 5일 뒤 병원을 찾았다. 입원 당시, 이 환자는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. 넘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다치지 않신한카드연체금
고 바닥에 앉을 수 있었다. 그는 식욕이 좋고, 입으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. 최근에 다친 적이 없었고, 예방접종을 맞거나 먹는 약을 바꾼 적도 없다고 했다. 병원 주치의에게서 요로감염 치료제(세파로스포린)를 처방받아 복용하다가 최근 치료를 끝냈다. 또한 10일 전 검사 결과, 콩팥 기능과 관련된 크레아티닌 수치가 2.07mg/dL였다. 크레추가대출
아티닌 수치의 정상 범위는 통상 남성은 0.7~1.3mg/dL, 여성은 0.6~1.1mg/dL다. 콩팥 기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. 신체검사 결과 그는 체온 37.5°C, 혈압 132/78mmHg, 맥박 분당 93회, 호흡수 분당 18회, 산소포화도 98%였다. 산소포화도의 정상범위는 95~100%이다. 95% 미만은 저산소증대출상품
의 징후이고, 90% 이하는 응급상황으로 본다. 복부는 정상이었고, 장 운동이 활발했고, 숨을 쉴 때 쌕쌕거리거나 콧소리가 나지 않았다. 환자는 평소 고혈압약, 콜레스테롤약(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), 당뇨병약, 아스피린 및 기타 항혈소판제(혈전방지약), 활성비타민D, 탈모약 등을 매일 복용하고 있었다. "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과 함특수관계인
께 급성 콩팥손상, 간 독성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"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연구팀은 이 환자에게 '콜레스테롤약이 부작용으로 일으킨 외상성 횡문근융해증'이라는 진단을 내렸다. 환자의 계속되는 전신무력증, 현저하게 높아진 혈중 CK(크레아틴키나제) 수치, 25년에 걸친 장기간의 고용량 콜레스테롤약 복용, 만성콩팥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다농협새희망홀씨대출
. 연구의 교신 저자인 볼라 하벱 박사(내과)는 "혈중 CK 수치의 정상 범위는 30~200(IU/L) 정도이나, 이 환자의 수치는 1만5643(IU/L)나 됐다"고 말했다. 혈중 CK의 국내 참고치는 50~250IU/L다. 연구팀은 환자에게 함께 나타난 간 손상도 스타틴의 간독성 때문에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. 환자가 입원할 때 콜레스테퇴직금 정산방법
롤약의 복용을 즉각 중단토록 했고, 정상 생리식염수를 정맥에 투여(150mL/시간 속도)했다. 입원 이틀 째에 실시한 검사 결과, 환자의 대사성 산혈증(혈액의 수소이온농도가 7.35 미만의 산성으로 변하는 비정상적인 상태)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. 일단 큰 위기를 넘기고 이후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.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세포가 손상돼 파괴되모기지업체
는 병이다. 손상된 근육에서 유해 물질(미오글로빈 등)이 핏속으로 빠져나와 콩팥에 부담을 주고, 심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. 통상 격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발생하지만, 약물 부작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. 횡문근융해증 환자의 주요 증상은 근육통, 전신 쇠약감, 소변 색깔의 변화(콜라색이나 갈색), 구토 등이다. 하벱 박사는 "횡문근융해증은 쉽게 말세이빙론
하면 근육이 녹고, 망가진 근육세포에서 유해물질이 핏속으로 빠져나오고, 콩팥 기능을 뚝 떨어뜨릴 수 있고 심하면 급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병"이라고 말했다. 콜레스테롤약(고지혈증 치료제)인 스타틴은 간에서 특정 약물을 대사시키는 특정 효소(CYP3A4)를 억제하는 약(일부 항생제, 항진균제, HIV치료제 등)과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횡기업은행 예금금리
문근융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. "부작용 일으킨 약을 파악해, 당장 끊어야…혈액투석·복막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어" 하벱 박사는 "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킨 약물의 복용·주사 등 투여를 즉시 중단하는 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"고 말했다. 그는 "치료엔 콩팥의 추가 손상을 막는 적극적인 정맥 내 수분 공급, 전해질정기예금이자계산법
이상의 치료, 콩팥과 간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"고 덧붙였다. 횡문근융해증 증상이 심한 경우엔 신장 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. 이 대체요법에는 투석(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), 혈액여과, 혈액투석여과 등이 있다. 연구팀에 의하면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약을 오래 복용한 환자가 근육통, 전신 무력감, 어두운 빛깔의 소변 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콩팥과 간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약물 부작용에 의한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. 특히 의료진은 이런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. 하벱 박사는 "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CK 수치 모니터링과 콩팥기능 및 간 효소 평가가 필수적"이라고 강조했다. 이 사례연구 결과는 환자 개인별 치료의 중요성과 독성의 초기 증상에 대한 환자 교육,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말했다. "스타틴 복용 후 6개월 안에 부작용으로, 횡문근융해증 나타나는 사례가 대부분" 콜레스테롤약인 스타틴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로수바스타틴·아토르바스타틴을 비롯해 심바스타틴·로바스타틴·프라바스타틴·플루바스타틴·피타바스타틴 등 다양한 약이 있다. 이들 약은 콜레스테롤혈증(고지혈증)을 적절히 관리하고, 동맥경화성 심혈관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은 드문 편이다. 스타틴을 단독으로 복용하는 환자에서 1만명 당 0.44건의 발생률이 보고된 바 있다. 횡문근융해증은 스타틴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뒤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. 하지만 급성질환, 탈수, 장기간의 스타틴 복용 중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뒤늦게 발생할 수 있다. 이 환자의 사례는 여기에 해당한다. 이 사례연구 결과((From Cholesterol Control to Critical Illness: A Case of Statin-Associated Rhabdomyolysis With Concurrent Acute Kidney Injury and Hepatotoxicity)는 국제학술지 《큐레우스 의학저널(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)》에 실렸다. 김영섭 기자 (edwdkim@kormedi.com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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